세계의 증류주: 버번

버번이 왜 버번인지, 그러니까 그 고유한 특징이 무엇인지 아시나요?

버번은 오랫동안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. 1964년에는 미국 의회에서 버번을 “미국의 토속 주류(America's native spirit)”라고 선언했을 정도입니다. 하지만 수 년간, 이 호박색 주류와 그보다 더 넓은 카테고리인 위스키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.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 

참 또는 거짓: 모든 버번은 위스키다. 하지만 모든 위스키가 버번은 아니다.

정답은? 참입니다. 다시 말해, 버번은 일종의 위스키이지만, 버번의 법칙을 따르지 않은 위스키는 버번이 아닙니다.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. 

미 의회는 버번을 “미국의 토속 주류”라고 선언하면서 주류가 버번으로 간주되려면 반드시 미국 영토 내에서 제조되어야 한다는 법칙을 정했습니다. 하지만 위스키는 전 세계 어디서나 증류가 가능합니다(그래서 예를 들면 아이리쉬 위스키도 있고 스카치 위스키도 있는 것이죠). 또한, 버번은 켄터키 주에서만 증류한다는 흔한 오해도 있는데, 켄터키주가 대부분의 버번(전 세계 버번의 95%가 여기서 만들어집니다)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꼭 켄터키주에서 만들어져야만 버번인 것은 아닙니다. 그 규모가 훨씬 작기는 하지만 일리노이주, 뉴욕주, 텍사스주 등 버번을 생산하고 있는 주는 많습니다.

버번 법칙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되어야 한다는 것 외에, 새로 만들어 숯으로 그을린 흰색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 하고 그 곡물 함유량 중 최소 51%가 옥수수여야 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. 또한, 절대 160도(용량 기준으로 80%가 알코올)를 초과하게 증류해서는 안 되며, 통에 들어갈 때 125도를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. 인공 색소나 향을 가미해서도 안 됩니다. 둘 중 하나라도 사용하면 그 술은 위스키가 됩니다.  

하지만 위스키와 마찬가지로, 버번도 특유의 캐러멜, 바닐라, 오크 향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든, 희석해서 마시든, 칵테일에 넣어 마시든, 어떻게 마셔도 좋습니다. 그리고 그런 특징 때문에 어느 계절에나 잘 맞습니다. 오렌지나 자몽 같은 과일과 섞어 상쾌한 여름 음료로 마셔도 좋고, 단풍나무 향이 배어든 음료로 가을 느낌으로 즐겨도 좋습니다. 

계절에 관계 없이 이벤트에서 시도해 볼만한 버번 칵테일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(Food & Wine에서 발췌):

바닐라 올드패션드(Vanilla Old-Fashioned)

재료

  • 2.5cm 길이 바닐라 빈 1개, 쪼개서
  • 2.5cm 오렌지 껍질 1조각
  • 단순한 시럽 1¼온스
  • 오렌지 비터스 2대시
  • 버번 2온스
  • 얼음
  • 원형으로 자른 오렌지 단면 조각(장식용)

만드는 방법
락스 유리잔에 바닐라 빈과 오렌지 껍질을 넣고 단미 시럽과 비터스를 섞습니다. 버번과 얼음을 넣어 잘 저어 준 다음 오렌지 조각으로 장식합니다.

메이플-버번 스매쉬(Maple-Bourbon Smash)

재료

  • 순수 메이플 시럽 ½온스
  • 갓 짠 오렌지즙 ½온스
  • 갓 짠 레몬즙 ¼온스
  • 앙고스투라(Angostura) 비터스 4대시
  • 오렌지 단면 조각 ½쪽 
  • 버번 2온스
  • 얼음
  • 냉장 탄산수 1 ½온스

만드는 방법
락스 유리잔에 메이플 시럽과 오렌지즙, 레몬즙, 비터스를 넣고 잘 섞습니다. 오렌지 단면 조각을 넣고 살짝 섞은 다음 버번을 넣습니다. 잘 젓습니다. 잔에 얼음을 가득 넣고 차가운 탄산수로 가득 채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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